13개월 아기 장염 걸렸었어요..(아기 장염 대처방법)

은아가 지난 토요일부터 묽은 변을 보기 시작했어요. 토요일에 아침, 오후, 저녁 3번을 봤어요. 그리고 일요일에도 아침 먹고 한번, 오후에 한번, 자기 전에 3번 설사를 했어요. 그래도 계속 설사를 하지 않고, 컨디션도 많이 나쁘지 않게 잘 놀아서 다행이었답니다. 안 그랬다면 주말에 병원을 갔을거에요..

이 당시 이유식 시킨게 와서 이것저것 새로운 걸 매끼마다 먹여보고 있었어요..ㅜㅜ

월요일에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기도 해서 오전에 일찍 소아과를 찾았어요. 월요일 오전이라 대기가 좀 길어서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은아 증상을 말했더니 바이러스성 장염 같다고 하셨어요. 설사 양이 많은지가 중요한데 다행히 탈수 증상은 없어 보이고 물과 밥을 잘 먹여서 탈수가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했어요. 안 맞는 음식을 먹었을 수도 있고 깨끗하지 않은 물건이나 손을 빨아서 그럴 수 있다고 하셨죠.. 일단 바이러스가 다 나가야지 설사가 멈출 거고 일주일까지도 갈 수 있는데 3일 치 약을 지어주시면서 심하면 다시 소아과에 오라고 하셨어요.

열이나 거나 컨디션이 많이 나쁜 게 아니라 예방접종 주사도 팔에 한방, 다리에 한방 맞고 왔답니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받아왔어요. 이날은 저녁부터 약을 먹이기 시작했고 소아과 가기 전에 한번 자기 전에 한번 총 두 번 묽은 변을 볶았어요.

은아가 장염 증세를 보인 4일째 날이 되었는데 한 번씩 방귀는 뀌는데 변은 안보더라고요. 그리고 소변만 봤어요. 그동안은 장에서 수분 흡수를 못해서 그런지 소변만 따로 안 보고 설사를 했었거든요. 그러더니 저녁에 묽은 변을 봤는데 평소보다 양이 1/3 정도였어요. 이제 장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컨디션은 좋아서 잘 놀았어요!

은아를 낳고 처음 겪는 일이라서 놀라기도 했는데 그래도 많이 아프지는 않고 넘어가서 감사해요. 아! 장이 안 좋은 때는 유제품이 안 좋다고 해서 우유, 치즈는 안 먹이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먹였어요. 그리고 흰 죽을 끓여 먹였는데 야채 고기 죽이 아기가 먹고 힘내기에 더 좋다고도 하더라고요.